집중호우가 내려 강남역 일대를 비롯해 서울 남쪽 지역의 침수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속으로 폭우가 내렸을 때 도로가 물에 잠기면 자동차가 침수되는데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목차
1. 도로가 침수되면 어떻게 운전해야 할까요?
💡도로가 물에 잠겼다면, 우회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바로 침수된 도로를 피하는 것이죠. 물 높이가 3분의 1이 넘어가는 곳은 절대 진입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피할 수 없는 상황이거나 갑자기 집중호우로 운행 중에 도로가 침수되었다면 운전을 해서 안전한 곳으로 차량을 옮겨야 합니다.
1) 1단이나 2단으로 기어를 변경해 멈추지 말고 침수지역을 통과합니다.
침수 지역에서 차를 멈추면 물이 머플러 안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엔진에 무리가 생겨 차 운행이 불가할 수 있습니다. 되도록 차를 정지시키지 않고 계속 운행합니다. 엔진룸 공기 흡입구가 낮으면 물이 들어가기 더 쉽기 때문에 도로가 범퍼 높이 정도 침수되어있을 때는 꼭 정차 없이 통과해야 합니다.
2) 일정한 속도로 반드시 저속으로 운전합니다.
1단~2단 기어로 침수된 곳을 통과할 때 너무 빠른 속도로 통과하면 엔진에 물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저속으로 운전을 할 때도 배기구를 통해 물이 들어오지 않도록 액셀을 계속 밟아야 합니다.
3) 재시동을 하지 않습니다.
재시동을 반복하면 흡기 계통에 물이 들어가 큰 고장이 나거나 차가 아예 멈출 수 있습니다. 주행 중 저절로 시동이 꺼졌다면 절대 재시동을 걸지 말아야 합니다. 물이 빠진 이후여도 차량 내부에 물이 남아있기 때문에 시동을 걸어 운전을 하지 말고 차량을 견인해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여 수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4) 맨홀을 피해 운전합니다.
이미 도로가 물에 잠겼다면 맨홀이 잘 보이지 않겠지만, 도로가 침수될 정도면 맨홀을 통해 물이 역류하는 곳이 많습니다. 비가 많이 오면 하수구가 역류할 뿐만 아니라 도로 맨홀이 이탈하거나 물 압력으로 솟아오를 수 있기 때문에 도로 맨홀은 피해서 운전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5) 물 웅덩이를 피해서 운행합니다.
비가 내리지 않을 때는 물 웅덩이 부분을 피하지 않고 그냥 운전할 때도 있지만, 집중 호우가 내릴 때는 물 웅덩이가 깊으면 자동차 바퀴 반이 잠길 수 있습니다. 그 정도 높이에도 배기구가 낮은 자동차는 침수나 엔진의 위험이 있으므로 도로에 넘쳐나는 물이 흐르고 침수 위험이 있다면 물 웅덩이는 피해야 합니다. 특히 수입차량은 배기구나 더 낮게 있는 경우가 많고 자동차 바퀴 3분의 1 이상 물에 잠기면 위험하다고 하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6) 탈출을 확보하고 운전합니다.
집중 호우가 단 시간에 갑자기 내리면 물이 빠르게 불어납니다. 갑자기 도로에 흐르는 물 양이 많아지고 수위가 높아질 수 있고, 더 이상 차량 운행이 불가하다고 생각한 순간 수압 때문에 문이 열리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운전을 하면서 라디오와 여러 통신을 이용해 도로 상태와 호우 상태를 파악하여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어떻게 차에서 탈출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미리 창문을 열고 운전을 하거나 운전 중 저절로 시동이 꺼졌는데 문이 열리지 않는다면 자동차 밖의 물 높이와 내부 수위가 비슷해질 때까지 기다린 후 자동차 문을 열고 탈출합니다.
7) 급제동은 하지 않습니다.
침수된 곳을 운전해야 할 때는 브레이크는 최대한 나누어 밟고 급제동은 절대 하지 않습니다. 되도록 가속 페달을 계속 밟으면서 시속 20km/h 이하 저속으로 천천히 주행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2. 침수된 곳을 빠져나온 후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갑자기 고속 주행을 하지 않습니다.
침수 지역을 벗어났다고 갑자기 속도를 높여 달리면 엔진에 무리가 됩니다. 침수 지역을 완전히 벗어났다면 이전 침수 지역을 운전하면서 브레이크 계통 부품에 물기가 있기 때문에 계속 저속 주행을 하며 브레이크를 반복적으로 밟아 마찰로 인한 고온으로 패드와 디스크를 말려줍니다.
2) 자동차에 물이 들어왔다면 안전한 곳에 주차해 배터리를 분리합니다.
침수된 곳을 지나면서 자동차에 물이 조금 들어왔고 이제 침수 지역을 벗어났다면 안전한 곳에 먼저 주차합니다. 집이 가깝다면 집에 주차하면 되지만, 집이 멀다면 침수되지 않는 안전한 곳을 찾아 주차합니다. 그리고 엔진 등에 물이 들어갔다고 판단이 되면, 바로 시동을 끄고 보닛을 열어 배터리 단자의 음극(-)에서 양극(+) 순으로 전기를 끊어주어 누전을 방지합니다. 전기를 끊은 후에는 시동을 걸지 않습니다. 그리고 AS센터에서 정밀 수리를 받습니다.
3. 차량이 침수되어 멈추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2-2) 번처럼 시동을 끄고 배터리를 분리합니다. 그리고 시동을 끈 다음에는 재시동은 절대 걸지 않습니다. 그리고 호우로 계속 수위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빨리 탈출합니다. 그리고 이미 침수된 후에는 트렁크와 창문은 꼭 닫습니다.
4. 차량이 침수되면 보험 보상받을 수 있나요?
1) 자동차 보험 가입 시 자기 차량손해담보(자차보험)에 가입하면 침수 피해 접수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험사와 보험내용에 따라 세부 보상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창문이나 문을 열어두었다면 보상을 받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이미 침수된 차량은 꼭 창문과 문은 닫아놓습니다.
2) 집중호우를 미리 예보했고 평소 범람이나 침수가 되는 장소에 차를 주차했다면, 침수 차량에 대한 보상이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차를 미리 옮기지 않았기 때문에 운전자 과실이 될 수 있습니다.
3) 차량 속 물품은 보상받기 어려우니, 귀중품이 있다면 침수 차량에서 가지고 탈출하거나, 평소 자동차에 귀중품을 보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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